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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guesthouse

제주 한동리 게스트하우스 함피디네돌집

지난 겨울, 친구 따라 처음으로 가본 한동리.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마을 안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었다! 제주의 겨울에 해가 얼마나 빨리 지는지 모르고 저녁 먹고 한동리에 들어서니 마을이 완전 깜깜. 어디가 길인지 어디가 돌담인지 모를 지경이었다. 게스트하우스 함피디네돌집에 몇 번이나 전화해서 길을 찾느라 좀 걱정했지만 그래도 금세 찾아가긴 했다. 다른 종류의 숙소들처럼 대로에 있는 게 아니라, 마을 안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으니.

이름 그대로, 제주의 옛 농가주택을 개조한 돌집. 주인부부는 제주이민자다. 올레를 따라 들어가면 가운데 마당을 두고 건물 세 채가 ㄷ자 모양으로 들어서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 둔 때라 마당 한가운데 크리스마스트리가. 한 채는 주인부부네,다른 한 채는 게스트하우스, 또 한 채는 카페처럼 꾸며져 있다. 이층침대가 놓인 도미토리(4인실, 1인 20,000원)와 온돌방(2인 50,000원)이 있는데, 도미토리도 난방이 빵빵해서 좋았다. 카페의 창문으로 밭 너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 창문 앞에 흔들의자가 놓여 있어 날씨가 좋을 땐 의자에 앉아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기만 해도 좋겠지. 그렇지만 우리가 갔을 땐 날씨가 너무 추웠다. 

함피디네돌집 http://www.hampdnedolzip.com

함피디네돌집 게스트하우스

겨울에 갔더니 마당 한가운데 크리스마스트리가

카페 뒷뜰에서 바다가 바라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