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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 돈돈돈까스의 고로케 정식

코니 2012. 12. 1. 13:06


장충동에서 생선까스가 제일 맛있는 돈돈돈까스. 지난번에 갔을 때 고로케 정식이란 메뉴가 있어서 고로케 안에 뭐가 들어가냐고 물었더니 감자만 들어간다고. 고기가 안 들어가는 고로케라니 럭키! 이번에 가서 주문해 보았더니... 고로케 안에는 고기가 안 들어간다. 대신 등심돈까스가 한 덩어리 나옵니다요. 등심 대신 고로케로 바꿔주면 안되냐고 두 번이나 부탁해 보았는데, 안된다고 한다. 그게 그렇게 어렵단 말인가... 결국 등심은 같이 간 에디터K가 먹어주었다. 대신 나는 에디터K의 생선까스를 몇 조각 먹었다. 그치만 에디터K도 과거 채식주의자였고 지금도 고기를 아주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게 함정. 차라리 생선까스+고로케 조합이라도 있다면 좋을 텐데 아쉽다.

고로케에 감자만 들어가는 건 아니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으깬 감자에 작은 당근 조각이 몇 개 들어가 있다.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바삭... 완전 맛있어! 그러나 한 개만 먹어도 입안을 가득 채우는 느끼함. 고로케를 세 덩어리나 먹으면 확실히 속이 느글거릴지도? 그치만 맥주 한 잔 정도 곁들이면 술술 넘어갈지도... 고로케만 낱개로 팔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