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덕성원 꽃게짬뽕과 스테이 위드 커피 조안베어뮤지엄을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덕성원에 갔다. 꽃게짬뽕으로 유명해서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정말 꽃게가 한 마리 덜컥 들어 있다. 꽃게로 국물을 내어 여느 짬뽕과 좀 다른 맛. 면은 가는 편이고 쫄깃하다. 양파 등 채소가 아주 조금 들어 있고 그 외에 다른 건더기는 없이 간결하다. 좀더 풍성한 맛을 원한다면 아쉬울지도 모르지만 나는 꽤 맘에 들었는데 좀더 매워도 좋을 듯. 점심 후에는 커피를 마시러 산방산 근처에 있는 스테이 위드 커피에 갔다. '최남단 커피 볶는 집'이라는 수식어처럼 로스팅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산지의 원두로 내린 핸드드립커피와 더치커피가 있다. 스테이 위드의 블랜드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두 종류 가운데 아로마가 강조된 종류밖에 안된다고 하여 다음 기회로 미루고 바디감이 강.. 더보기 준베어, 조안베어뮤지엄 얼마 전부터 제주에 살게된 J언니가 재미있어 뵌다며 가자고 한 조안베어뮤지엄. 약도를 보니 집 근처네? 대포동 한적한 동네 어디에 이런 박물관이 있나 싶었다. 암튼 이런 테디베어들이 눈길을 끈다. '친환경과 자연주의'라는 컨셉으로 박물관을 만든 테디베어 아티스트 조안오는 모헤어를 직접 만들고 베틀로 천을 짜서 천연염색을 한다. 엄청나게 공을 들여 만드는 테디베어라능. 스타들을 모티브로 한 곰 외에도 앤틱 테디베어들,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의 곰인형들도 전시되어 있다. 물론 여기도 '선물가게를 지나 출구'. J언니가 발바닥에 자석이 붙어 있어 어디든 매달 수 있는 크리스마스 테디베어를 사주었다. 꺅! 배용준과 이민호 등 한류스타 테디베어 덕분에 일본관광객들에게 더욱 인기인 곳이라고. 마침 관광버스를 타고 단.. 더보기 지금 읽고 있는 책 연말이 되니 올해의 베스트 온라인 투표가 한창이다. 온라인서점사이트들에서도 올해의 책을 뽑으라 난리다. 예스24와 알라딘을 제일 많이 이용하니 투표해 보았는데, 후보목록을 보니 이건 뭐... 읽고싶은 책 목록만 쌓여가네. 그러나 마음뿐이다. 전보다 여유 시간이 훨씬 많은데도 훨씬 안 읽고 있다. 올해 어떤 책들을 읽었나 돌아보면 그래도 평년과 비슷하리라 생각했지만 후보작들 가운데 정말 별로 읽은 게 없다. 그러니 투표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간단하다. 내가 평가할 수 있는 책의 범위가 너무 좁아서. 가요 시상식도 그렇지만 연초에 나온 책들은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연말에 가까워 득세한 책들이 더 주목을 받을 텐데, 김어준의 의 인기를 보니 베스트셀러 트렌드에 민감한 우리 부모님께서 나 모르는 새 읽고 계신 건 .. 더보기 제주신라호텔 한식당 천지 한식당에 갔지만 먹은 건 일식당 요리. 어제 백만년만에 W형을 만나러 제주신라호텔에 갔다. 제주에 집을 구하러 온 S가 마침 제주에 잠시 놀러온 W형과 우연히 연락이 닿아 나도 덩달아 저녁을 얻어 먹었다는. 셋이 한식당 천지에 갔는데 7대경관선정기념 특별메뉴가 있다. S가 그걸 먹고, W형은 흑돼지 양념 숯불구이, 나는 일식당 히노데의 도시락정식을 주문해 보았다. 한식 기본반찬(파무침, 김치, 버섯강정, 오이쇠고기무침)이 개인별로 깔리고 도시락정식의 해산물 초회와 생선회가 먼저, 그리고 밥과 국, 도시락이 나왔다. 마침 제주막걸리 이벤트로 1인당 한 잔씩 막걸리를 주는데, 더 달라고 하면 몇 번이고 주는 듯. 우리 테이블은 반주로 소주를 해서, 나는 막걸리를 석 잔 마셨다. 결국 소주도 몇 잔 더 마시게.. 더보기 개그가 있는 카페 오소록 삼방산~송악산 근처를 드라이브하던 중에 길가에 끊임없이 안내판이 늘어서 있는 '오소록'이 궁금해졌다. 같은 안내판을 제주올레길 9코스에서도 본 참이었다. 그리하여 오소록 앞에 도착했을 때 들어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창고건물을 개조한 듯 보이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었다. 홍보물에 '유럽식 카페 레스토랑'이라는데, 커피는 영국식으로 런던의 커피콩을 공수해 만들고 음식은 지역의 신선한 재료를 유럽식으로 만든단다. 메뉴에 전복 피자 등 흥미로워보이는 요리들이 있지만 밥은 이미 먹은 뒤여서 배가 불렀다. 또 아쉽게도 오늘까지는 커피종류가 전부 안된다고 하여(런던에서 커피콩이 안 왔나?) '영국식 커피'를 맛볼 수 없었다. 그런데 영국식 커피는 무엇일까? 런던 커피는 못 마셔보았는데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와 글래스고에.. 더보기 12월 어느덧 12월이다. 오늘 비행기에 크리스마스리스를 보고 새삼 깨달았다. 더보기 감귤 따기 위미리 선배언니네 감귤밭에 귤을 따러 갔다. 요즘 서귀포는 감귤수확철을 맞아 직업불문 남녀노소 시간만 나면 귤밭으로 달려간다. 요즘 같은 때는 잠시라도 한가해보이면 엄청나게 욕 먹는다. 귤 따러 가지 않고 어디 놀고 있냐고. 수확철을 놓치면 귤나무를 망쳐서 이듬해 귤농사가 어려워진다. 올레길 걸을 때는 예쁘다, 맛있겠다고만 생각했던 귤인데, 나무 가득 열린 귤을 따보니 이거이 참... 장난이 아닙니다. 무농약 귤밭이라 일하는 사람도 훨씬 마음이 편하다. 농약밭은 한나절 일하고 나면 옷에 가루들이 하얗게 내려앉는단다. 일하여 눈물도 나고. 오전에 귤을 따고 점심 먹은 다음 박스작업을 했다. 박스를 접고 스티커를 붙이고 귤을 나누어 담는다. 그러고 무게를 달아 테이프로 마감하는데 또 반나절. 언니네 부부와 .. 더보기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 둘째날 달빛파티 - 말로 11월 10일 둘째날도 시작부터 비가 부슬부슬. 그래도 첫째날보다는 좀 덜 왔다. 일기예보에서는 원래 둘째날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걷기축제 나흘 동안 저녁 8시 정방폭포 산책로 무대에서 달빛파티 '간세다리, 다 모여라!'가 열리고 있다. 첫째날 레게스카 밴드 '사우스카니발(구 사회주의밴드)'의 공연도 폭우속에 완전 흥겨운 파티 분위기로 좋았는데, 둘째날은 환경부와 함께하는 재즈보컬 말로 콘서트. 야외 재즈공연이란 정말 색다른 데가 있다. 게다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밤의 즉흥재즈연주란. 말로와 밴드 모두 굉장히 아름답게 서귀포의 밤과 어우러졌다. 음악이란, 이런 거군. 파티가 끝나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매일올레시장으로 갔다. 야시장이 열린댔는데, 장사가 너무 잘되어 재료가 다 떨어져 우리가 도착한 9.. 더보기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