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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신당동 마을카페 어쩌면사무소

지난 화요일, 어쩌면 프로젝트에서 운영하는 약수역 근방 마을카페 어쩌면사무소에서 23호 편집위원회의를 했다. 

어쩌면사무소는 에디터C가 발견하여 구경하러 한번 왔었는데, 그때 회의하기에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주택가에 있어 조용하고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닌 듯. 약수역과 멀진 않지만 길 찾기가 좀 어려운데 이런 마을카페 공간이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곳에서 회의하기로 정했다. 인터넷으로 보니 아주 북적이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모임들이 열리는 모양이다. 최근 지방정부지원금으로 곳곳에 마을카페 만들기가 붐인데, 어쩌면사무소는 그와 달리 나름의 역사를 갖고 천천히 만들어온 곳 같다.

사진에는 엉덩이만 나왔지만, 고양이 면장님이 있다는 것이 이 카페의 특징이다. 조용하게 면장님 테이블에 누워 있다가 어느 사이엔가 스윽- 하고 우리 테이블에 다가와서 인원 체크를 하고 자리로 되돌아갔다. 나는 모카포트 아메리카노를 마셔보았는데(요즘 우연히 모카포트를 쓰는 작은 카페들에 종종 가게 되는 듯), 진한 듯하면서도 둥글둥글한 맛이다. 그러나 나는 더 센 맛이 좋다. 감기 기운이 있던 에디터J는 유기농 마스코바도 설탕을 넣어 갈색인 레몬차를 마셨는데 달달하니 맛있다고 한다. 감기에도 좋은 느낌이라고. 이름과 달리 면요리를 팔지는 않는다.


어쩌면사무소의 면장님과 바리스타(?)


문 왼쪽에 모임 안내판, 그 뒤로 면장님의 엉덩이


네 명씩 앉을 수 있는 나무 테이블과 우리가 앉은 여섯 명 테이블


모카포트 아메리카노

어쩌면사무소 http://probable.kr/samuso

위치: 서울 약수역 4번 출구 부근 
주소: 100-827 서울시 중구 신당3동 349-216번지 1층
전화: 070-7786-1357
메일: staff@probable.kr
운영시간: 오전 10:30 - 오후 9:30 (대관 시 시간조정 가능. 일단은 연중무휴)
좌석: 총 25석 (4인 테이블 2개, 6인 테이블 2개, 창측테이블 5석)
설비: 빔프로젝터, 스피커, 레이저복합기, 재봉틀, 디지털피아노, Wi-Fi, 카드결제
실외공간: 텃밭과 약간의 작물, 풀꽃, 자전거주차대 5칸 * 자동차는 20m 거리 공영주차장 이용가능 (10분 300원)